혜화 파랑새극장 1관에서 하고 있는 "라이어, 20년 후" 2008년부터 오픈런으로 계속 하고 있는 듯한데 본 지는 얼마 안되었네요. .
라이어 1을 퍽 재미있게 봤어요. 스트리트햄과 윔블던이 실제로 있는 도시인가, 찾아볼까 싶기도 했을 정도였지요. 무대 자체가 메리와 바바라가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라이어 3탄 <튀어!>보다 1탄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2를 봐야지 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다가, 군대에서 휴가나온 암흑사제 J에게 보여줘야지!..하고 월요일로 예매를 한 줄 알고 J와 함께 표를 찾으러 갔는데.. 맙소사; 실은 화요일에 예매를 했던 것입니다; 월요일은 휴관일인데 착각했어요. 화수목금토일 오후 8시에 혜화에서 하고 있습니다=ㅁ=
결국 J는 보내버리고 다음날 보게 되었습니다.
비키와 케빈은 컴퓨터로 인터넷 채팅을 하다가 아버지가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름도 같고, 직업도 같고, 사는 거리는 바로 옆 마을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서 둘이 만날 약속을 잡습니다. 비키와 케빈의 아버지인 존 스미스는 20년간 이웃마을에 두집살림을 해왔지요. 비키가 케빈을 만나러 간다고 허락받으려 하자, 놀란 존 스미스는 비키를 방에 가두고 케빈이 오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케빈의 엄마 바바라 스미스에게 전화를 해서 케빈이 나오지 못하게 하라고 하지만, 비키의 엄마 바바라 스미스가 계속 부엌과 거실을 왔다갔다하고 있어서 전화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존 스미스는 친구 스탠리 가드너에게 비키가 나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하고 케빈을 직접 막으러 출발합니다.
재미있게 봤어요. 중간중간 소소한 대사 중에서 아 이건 번역투로군..하고 살짝 거슬리는 점도 없지 않았지만, 좋았습니다. 감정을 담아 싣는 메리가 좋았어요. 땀을 뻘뻘 흘리는 스탠리 연기도 좋았고요.
1과 2는 20년의 시간 흐름을 두고 연속되는 듯한 이야기지만 3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시리즈를 다 마쳤으니; 당분간은 라이어는 보지 않을 듯 싶군요.
같은 희곡 작가의 작품이라던 '오브라더스'도 꽤 재미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